안녕하세요.
인창동 치과 원장 이홍석입니다.
임플란트, 한 번 박아두면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 사고로 인해 부러지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게 망가지기도 합니다.
특히, 부러진 임플란트는 제거 방법에 따라
재식립 가능성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상악동 수술(코 아래 빈 공간에
뼈를 채워 넣는 수술)을 진행한 뒤
심어진 임플란트가 파절된 경우라면
난이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하지만! 골삭제를 최소화해서 제거하면
주변 뼈를 최대한 살릴 수 있고,
같은 자리에 새 임플란트를 심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래에서 고난도 재식립 수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임플란트가 부러질 수도 있나요?
네,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 속에 심는
작은 나사(픽스처)를 기둥으로
그 위에 보철물을 얹어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오랜 시간 씹는 힘이 반복되거나
한쪽으로 힘이 집중되다 보면,
그 기둥 자체가 피로 골절처럼
부러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를 픽스처 파절이라고 부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에서 이미 부러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셨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있는 분이라면
정기적인 방사선 확인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 부러진 임플란트, 왜 제거가 어려운가요?
뼈와 완전히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임플란트를 심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티타늄 표면과 뼈가 단단하게 결합합니다.
이를 골유착이라고 하는데,
임플란트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원리가 바로 이겁니다.
부러진 픽스처도 이 골유착 과정을 이미 거쳤기 때문에
단순히 뽑아내듯 제거할 수 없습니다.
무리하게 꺼내면 주변 뼈까지 크게 손상되고,
뼈가 많이 손상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심기가 어려워집니다.
여기서 난이도를 더 높이는 조건이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처럼
처음부터 상악동 수술로 뼈를 채운 자리에
심어진 픽스처가 파절된 경우입니다.
상악동 수술로 만들어진 뼈는
자연 뼈보다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제거 과정에서 뼈 손상이 생기면
재식립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3. 그럼에도 재식립이 가능한가요?
뼈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제거하면 가능합니다.
파절된 픽스처를 꺼낼 때
주변 뼈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남은 뼈의 양과 질이 유지되어
새 픽스처를 심을 조건이 갖춰집니다.
다만 케이스마다 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제거 전 CT 촬영으로 뼈의 두께와 잔존량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삭제를 최소화해 픽스처를 제거한 뒤
새 픽스처를 식립하고,
위쪽 어금니 부위에 추가 상악동 수술까지
함께 진행한 중간 단계입니다.
복합적인 술식이 한 번에 이루어진 케이스지만,
사전에 CT로 뼈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계획을 세우고,
술기를 행하는 의료진의 손이 섬세하다면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재식립일지라도
골유착 단계를 필히 거쳐야 됩니다.
골유착이 잘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최종 보철을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데,
어금니는 픽스처만큼이나
그 위에 올라가는 보철도 중요합니다.
4.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뼈 보존을 우선한 접근이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골유착 기간을 충분히 거친 뒤
최종 보철물을 연결하면 치료가 마무리됩니다.
① 상악동 수술 부위에 심어진 파절 픽스처
– 골삭제 최소화 방식으로 제거
② 동일 부위 – 새 픽스처 즉시 식립
③ 추가 상악동 수술 – 뼈 부족 부위 보강
④ 골유착 완료 후 – 최종 보철 연결
상악동 수술을 통해 심은 임플란트가 파절된 경우는
일반 픽스처 파절보다 훨씬 까다로운 케이스입니다.
처음부터 뼈를 얼마나 살릴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재식립 성공의 핵심입니다.
글을 마치며
부러진 임플란트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걱정이 “다시 심을 수 있을까”일 겁니다.
정답은 제거 방법과
남은 뼈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특히 오늘 말씀드린 케이스 같은 경우,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포기하거나 반대로 무리하게 진행하기 전에
CT로 뼈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충분한 설명을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인창동 치과 원장 이홍석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